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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맛집, 여행)

[곤지암 화담숲]서울 근교에 가볼만한 봄,여름,가을,겨울 다 좋은 화담숲 (1)

이번 포스팅은 서울 근교에 당일치기로 데이트하기 좋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곤지암 화담숲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이 화담숲은 LG상록재단에서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만든 수목원입니다. 담(和談)이라는 이름은 화합할 화(和), 말씀 담(談)과 같이 자연속에서 정답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뜻입니다. 이 이름은 LG그룹 3대 구본무 회장의 아호를 따서 이름을 붙여졌다고 합니다.

요즘은 봄, 가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짧게 지나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진 날씨 때문에 봄, 가을을 충분히 느낄새가 없습니다. 담숲에 다녀온 몇몇 지인들이 자연이 너무 아름답다고 꼭 한번 가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더 추워지기 전에 저희도 가을을 흠뻑 느끼러 곤지암 화담숲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방문하시기 전 참고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곤지암 화담숲을 가는 길이 요즘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제2영동고속도로 및 국도 도로 공사하는 곳이 몇군데 있어서 차량 소통이 조금 원활하지 못합니다. 방문하실 분들은 시간을 조금 여유롭게 잡고 가시고 길이 막히더라도 너무 분노하지 마시길.....^^

주차장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곤지암 리조트입니다. 이 곤지암 리조트 안에는 스키장, 골프장, 숙박동, 화담숲 등이 있습니다.

매표소입니다. 역시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가을을 느끼러 오신 분들이 꽤 많습니다. 단체로 관광버스 타고 오신 분들도 많고 각종 모임에서 오신 분들도 많아보였습니다.  

관람요금은 성인은 9,000원, 경로/청소년은 7,000원, 어린이 6,000원입니다. 무료입장도 있는데 해당되시는 분들은 잘 참고하셔서 혜택 보시기 바랍니다.

휠체어와 유모차도 대여하고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화담숲은 유모차와 휠체어를 타신 분들도 충분히 둘러보실수 있게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LG재단에서 설립한 수목원이라 그렇겠죠? LG U+ 멤버십이 있는 사람들은 1,000원 할인을 해줍니다. 단 1인 1매에 한하여 말이지요. 장애인, 국가유공자, 지역주민 할인 외에 다른 할인이 없으므로 통신사 멤버십 할인도 꽤 쏠쏠해 보입니다.   

화담숲 안내 지도입니다. 구석구석 다 둘러보려면 꽤 넓네요. 무턱대고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짜여진 안내대로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빼놓지 않고 순서대로 구석구석 볼 수 있고 혹은 개개인의 일정에 따라 계획을 잡고 산책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제 힐링하러 화담숲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입구 오른쪽으로는 유모차와 휠체어를 대여하는 곳이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대여하시면 되겠습니다.

 

화담숲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천년단풍이 있습니다. 200년 이상의 우리나라에서 아주 큰 단풍나무라고 합니다. 노란 국화와 빨간 단풍 그리고 파란 하늘이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이 나무는 제주도에서 왔나봅니다. 다른 설명도 없이 '제주도에서 왔수다' 라는 표식에 반가워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제주도가 반가운 이유는 저희 남편이 제주도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이제 저에게도 제2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 4계절이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너무 좋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가을 풍경.. 저 위로는 약속의 다리가 보이네요. 영원히 사랑하자는 고백을 하는 아름다운 다리입니다.

사진인데 마치 가을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서 저도 한 컷!

저희도 약속의 다리로 올라와봤습니다. 자연속에서 많은 분들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자물쇠를 걸어 사랑을 맹세한 흔적이 보입니다. 부디 모두들 영원히 행복하시길 빌어봅니다.

영원한 다리에서 화담숲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저 멀리에는 벌써 스키장을 준비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하얀 눈이 조금 흩뿌려져 있는 모습, 보이시나요?

매표소에서 언급했듯이 유모차와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들도 편리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를 만들어놓았습니다. 사회적 배려를 필요로 하는 분들도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권리가 당연히 있지요.  

모노레일 승강장입니다. 걸어서 화담숲을 산책하려면 숲속산책길 1코스로 약 2시간 정도 산책하게 됩니다. 그런데 유아 및 노약자와 같이 방문하신 분들은 2시간 코스를 산책하기가 조금 힘드시겠지요? 그래서 모노레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모노레일 요금은 편도에 성인은 4,000원, 경로/청소년/어린이는 3,000원 요금을 지불해야합니다.

화담숲 사이사이로 모노레일의 선로가 보입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숲을 느끼며 올라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모노레일은 노약자 및 유모차 고객님께 양보하시고 건강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시기에는 걸어가시는 것을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화담숲 사이로 지나가는 모노레일을 만났습니다. 모노레일이 이렇게 생겼군요.   

원앙들이 살고 있는 연못과 저 멀리 보이는 한옥은 주막입니다. ㅎㅎㅎ

사실 저희가 올려드린 화담숲의 풍경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곤지암 화담숲에는 자작나무 숲도 있고, 이끼원, 미완성 소나무 정원, 분재원, 독바위 전망대 등이 있지만 저희 일정상, 그리고 컨디션의 조절 문제로 구석구석 돌아보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가득이지만, 아쉬움을 남겨두고 떠나야 다음에 한번 더 방문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다음에는 봄에 방문해보기로 남편과 약속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것으로 곤지암 화담숲 소개 1편을 마칩니다. 2편에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관람시설 그리고 주막 등 편의시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며 좋은 내용이라 생각하시고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 원하신다면 아낌없이 공감버튼 꾹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