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지기행] 김대건 신부의 생가, 솔뫼성지

이번 포스팅은 김대건 신부의 생가, 솔뫼성지를 다녀오고서 느낀 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성지 이다보니 경건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이러한 신부들의 희생으로 미신으로 가득한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뿌리를 내릴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성지를 다녀온 사진들을 보기전에 솔뫼성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솔뫼 성지란?

 - 일단 솔뫼의 뜻은 소나무로 이루어진 산 이라는 뜻으로 충청도 내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소나무로 이루어진 산 즉 송산입니다.

 - 김대건 신부님의 10대 선조인 김희현이 아산 현감을 역임하면서 가문이 내포와 인연을 갖게 되었고, 9대 선조인 김의직이 충청병마절도사를 지내며 임진왜란에서 전훈을 세우자 가문이 대대로 토지와 벼슬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헌부감찰과 통훈대부를 지낸 8대 선조인 김수완 때부터 가문은 솔뫼에 거주하기 시작하여 1784년경 김대건 신부님의 백조부 김종현과 조부 김택현이 내포 사도 이존창의 권유로 서울 김범우의 집에서 교리를 받고 천주교에 입교하자 가장인 증조부 김진후(비오)도 입교하여 가문이 천주교 신앙으로 귀의, 솔뫼를 ‘내포 신앙의 못자리’로 만들었습니다.

 - 김 신부님 가문은 천주교 신앙에 귀의한 후 잦은 박해로 가족들이 여러 차례 투옥되고 고문을 받다가 순교까지 하여 솔뫼를 ‘순교자의 고향’으로 만들었고, 1906년부터 합덕본당 주임 크렘프 신부님은 솔뫼를 성역화하기 위하여 인근의 토지매입을 시작하여, 1945년에는 백 빌리버 신부님이 솔뫼에 김대건 신부 복자비(福者碑)를 설립하였습니다.

 - 1973년부터 솔뫼 성역화 사업을 계획적으로 시작하여 1982년에 대전교구는 순교자 신앙을 가르치고 전하는 ‘솔뫼 피정의 집’을 건립하여 솔뫼성지를 ‘순교자 신앙의 학교’로 삼았고, 국가와 지자체의 도움으로 2004년에는 김대건 신부님 생가를 복원, 2005년에는 김대건 신부님 기념관을 건립하여 이제 솔뫼성지는 ‘순교자 신앙과 문화의 전당’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2. 개방 및 미사 등 안내

 - 성지 개방 : 오전 10시~오후 5시

 - 미사 : 오전 7시, 오전 11시 (2회 봉헌)

 - 사전 식사예약 : 30명 이상부터 예약을 받으며, 최대 1,000명까지 가능하고 1인당 6천원입니다.

지금부터 다녀온 사진을 몇 컷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입구가 꽃으로 화사하게 너무 예쁘지요? 천주교인 11인의 순교를 기념하는 곳에 이렇게 화사하게 꽃으로 단장되어 있으니 오히려 마음은 더욱 애잔합니다.

정말 이쁘게 잘 만들어 놓은것 같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방문 하셨을 때를 기념하여 만든 조형물입니다.

솔뫼성지 입구의 모습입니다. 독특하게 생긴 출입구라서 이렇게 찍어봤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상은 예수님 상인듯 합니다. 이 문을 거쳐서 들어가보시면 우측에 성당과 기념관이 있습니다. 성당에서는 위에 알려드린 바와 같이 미사 시간에 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 집은 김대건 신부님의 생가 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사진도 찍고 이 곳 솔뫼 성지 해설자 분의 성지 해설도 많이 듣고 계십니다. 좌측 프란치스코 동상 근처에 계신 분이 해설사 입니다.

김대건 신부 생가비의 모습입니다. 이 곳을 기념하기 위해 천주교 대전교구에서 2004년 9월 22일 이 생가비를 세웠다고 적혀 있네요.

12제자상 중 몇개만 올려봅니다. 성 마티아, 성 토마스, 성 바르톨로매오, 성 필립보 만 올려봤습니다.

이 곳은 김대건 신부의 기념관 입니다. 밖이 이렇게 깨끗한 것처럼 내부도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김대건 신부의 천주교 입교 과정이 상세히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천주교 박해 과정도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러가지 설명들이 이렇게 판넬 식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올려봅니다.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우리나라에 천주교가 들어오게 된 과정과 구한말 천주교 박해 사건들이 설명되어 있어서 영화를 보듯 머리속에 상상이 되기도 합니다.

끝으로 이 곳 솔뫼성지 임을 확인하는 솔뫼숲 사진을 올리고 이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 곳을 방문하고 난 뒤의 느낌은 우리가 천주교를 믿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의 역사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누구든 찾아가 보시면 좋은 공부도 되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며 잘 보셨거나 좋은 정보가 되셨다면 아낌없이 공감버튼 꾹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