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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나의 일상

[광화문 촛불집회]촛불집회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한 팁

이번 포스팅은 대한민국에 다시는 있어서 안되는 촛불집회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길이 남을 비극적인 사건입니다. 자고 일어나면 아니 자고 일어나지 않아도 하루에도 놀라울 만한 사건들이 뻥뻥 터지는데 의혹으로만 제기 되었던 것들이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분노는 하늘로 치솟고 지금까지 이미 1차~4차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제5차 촛불집회가 11월 26일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 일대에서 열리게 되는데 이곳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하여 작은 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지난 4차 촛불집회는 각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독려하였다면 이번 5차 촛불집회는 온 국민을 광화문으로 집결시키는 집중 집회입니다. 아무도 다치는 일 없이 평화로운 시위가 되었으면 합니다.


1. 옷은 든든하게-내복강추!

서울은 24절기 중 소설을 기점으로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요 며칠 바람도 아주 차고 영하권의 날씨가 계속 되고 있는 날씨입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움직이지 않고 오래동안 있으면 체온이 빨리 내려갑니다. 내복을 챙겨입으시고 얇은 옷을 여러겹 입어서 체온 유지에 힘써야합니다. 그리고 목도리, 무릎담요, 방석, 스마트폰용 장갑은 필수입니다. 손난로도 가져가시면 좋겠네요.

2. 먹거리는 물 보다는 주전부리로!  

추워서 따뜻한 물을 챙겨가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목청높여 '박근혜 퇴진', '하야하라!' 등의 소리를 지르다보면 목이 말라 생수를 드시는 분들도 계실테지만 물은 최대한 자제해야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화장실 한번 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찌어찌해서 화장실을 갔다고 해도 기본 10~30분은 줄을 서야 하므로 최대한 물은 안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당이 떨어질수도 있으니 초콜릿, 사탕, 카라멜 등과 같은 주전부리를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넉넉히 가져가셔서 주위분들과 나눠 드시면 미처 준비하지 못한 분들과 이런 시국에도 훈훈한 국민의 정을 나누실수 있겠습니다.

3. 양초와 피켓은 공짜!

저희도 11월 12일에 촛불집회에 나가보니 양초, led 촛불을 판매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각 단체에서 대부분 나눠주기도 합니다. 그 분들이 준비해준 종이 피켓과 양초를 받으셨다면 작은 돈이라도 기부금을 잊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 늦게 도착하실 예정이라면 다 떨어졌을수도 있으니 출발하기 전 미리 준비하고 가시기바랍니다.  


이번에는 전철역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을 위한 정보입니다.

1. 경복궁역

집회에 도착하시는 시간을 오후 5~7시정도로 예상하시면 가장 추천해드릴 수 있는 곳입니다. 청와대와 가장 가까운 역이기도 하고 청와대 행진을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광화문쪽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 뒷편 스크린 무대쪽으로 이동하면 집회 참가하기에 비교적 공간이 가장 넉넉한 곳입니다.  

2.광화문역

집회 장소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오후 2~3시 이전에 도착한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오후 5~8시경에 도착한다면 사람이 너무 많고 전철도 정차하지않고 그냥 지나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람이 아주 많아서 지하철 역사에서 지상으로 올라가기도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일찍 도착하시는 분들을 위해 추천할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세종문화회관 계단 쪽으로는 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엄청난 인파에 압사당할수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하실 분들은 절대 광화문역을 이용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중앙에 자리 잡으면 나중에 빠져나오기도 힘듭니다.  

3. 안국역

집회장소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있지만 혹시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은 미리 도착해서 삼청동, 인사동 등을 둘러보시고 식사하시고 참석하기에 괜찮은 곳입니다. 물론 지방에서 올라오시면 지리에 어두우실수도 있지만, 집회 날에는 경찰들도 많이 있고 사람들이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서 움직이시면 크게 문제 없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4 . 종각역, 을지로입구역

무대 우측편으로 접근성이 좋지만 이 곳 역시 오후 5시 이후 도착할 예정이라면 이미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여 앉아있어서 집회 무대를 보기 힘든 위치입니다. 주최측에서도 무리하게 중앙으로 모이지 말고 우회길로 세종대왕 동상 뒷편으로 이동하기를 권장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5. 시청역

광화문 역 다음으로 가장 무대와 가까운 역입니다. 무대에 접근하기는 좋지만 오후 2~3시에 방문하여도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도 불편하고 무대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아주 일찍 방문하여 집회 무대가 잘 보이는 좋은 자리를 선점하시고자 하면 이 곳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희가 방문했을때는 저희 부부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이른 시간에 자가 운전으로 집회에 참가하였었는데 아무리 대중교통이 사람으로 복잡하다고 해도 이왕이면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주변에 공영주차장들이 몇군데 있기는 하지만 저희가 주차한 곳은 1시간당 주차요금이 7200원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고, 차량 통제하는 도로도 많아서 주차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고, 다시 빠져나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어린아이와 같이 이동하셔서 반드시 차량을 이용하셔야 하는 분들을 위해 몇군데 공영주차장 정보를 남겨드립니다.

-경복궁역 공영주차장

-종로구 세종마을 신교공영주차장(집회 장소와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효자 공영주차장

-종묘 공영주차장

몇군데만 올려드리니 참고하시고 서울특별시 주차정보 안내시스템 사이트 주소를 링크해드릴테니 이용해보세요.

http://parking.seoul.go.kr/web/MapMain.aspx#


사이트에서 목적지를 서울 시청( 서울 중구) 혹은 광화문(서울시 종로구) 주변으로 검색하시면  공영주차장이나 혹은 빌딩 유료 주차장 등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용시간과 요금도 자세히 안내되고 있으니 차량으로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의사항 몇가지만 더 올리고 포스팅을 마치려고 합니다.

학생들이 수능을 마치고 촛불집회로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린 학생들을 보호하고 학생들이 흥분하지 않도록 독려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박근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조롱에 너무 분노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화로운, 그러면서도 강경한 시위이니까요. 또 폭력 행위 유발자를 먼저 진정시키고 계속해서 선동하면 직접 싸우지 마시고 그냥 경찰에게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관심을 가지지 말고 그냥 놔두시고요. 그리고 각 장소에서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된다면 사진으로 남기는 것보다는 동영상으로 증거를 남기시기 바랍니다. 사진은 단면적인 부분만 볼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보다는 증거로 채택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전후 상황을 잘 남길 수 있게 반드시 동영상으로 증거를 남기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이번 제5차 촛불집회도 다들 무탈하게 평화시위로 우리 국민들의 뼈아픈 목소리를 들려줍시다.


이것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한 포스팅을 마치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하시고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 원하신다면 아낌없이 공감버튼 꾹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