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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나의 일상

[서울 구로구 산부인과]오류동 삼성미래여성병원 부부디라인 파티

이번 포스팅은 제가 다니고 있는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위치한 삼성미래여성병원에서 진행한 부부디라인 파티에 다녀온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요즘에는 신조어들이 많이 있지요? 한때 S라인이라는 단어가 여자의 볼륨있는 몸매를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했다면 D라인은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임산부들은 디라인 이라는 단어를 아시겠지요. 이 세상에서 여자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배가 볼록 나온 임신한 모습을 D라인이라고 부릅니다. 그 아름다운 시간을 남편과 함께 기념할 수 있게 병원에서 부부 디라인 파티를 준비해주셨습니다.  

저희가 참석한 부부 디라인 파티는 2회째인데, 1회때 디라인 파티를 진행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혼자서 참석하기에는 웬지 쑥스럽기도 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그냥 지나쳤는데 이번에는 부부가 함께 참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신청해보았습니다. 다행히 많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이 되어 파티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부부디라인 파티의 프로그램은 간단했습니다. 다른 산모교실 같은데 가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이것저것 홍보하고 시간끌면서 은근히 산모들을 힘들게 하는 경향이 있는데 병원에서 하는 행사이다 보니 그런것 없이 깔끔하게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프로그램은 크게 두가지로 행사 장소에 입장하기 전, 제휴업체인 아이민스튜디오에서 나와서 기념으로 부부 만삭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행사가 끝날때 액자로 만들어서 주신다고 하네요. 원판 불변의 법칙이라지만, 그래도 전문가가 찍어주시니 기대가 됩니다. ^^ 두번째로는 기저귀 케익을 만드는 것입니다. 기저귀로 케익을 만든다니.. 재밌는 발상이지요? 주변을 보니 보통 아이 100일 상차림에 데코레이션용으로 많이들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손재주가 없는 저는 이런 기회가 아니면 만들어볼 엄두도 못낼텐데 좋은 기회입니다.   

도착해서 보니 선물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ㅎㅎㅎ 오늘 뭔가 이벤트를 하시면서 나눠주실건가봅니다. 당첨운은 별로 없지만 괜히 눈길이 가고 혹시나 내가 당첨되지 않을까 두근두근하네요.

간호부장님께서 행사의 시작을 알리며 김민경 과장님의 환영 인사가 있었습니다. 삼성미래여성병원에서 친절하시고 궁금한점도 질문하면 잘 가르쳐주신다는 선생님으로 소문을 익히 들었던 분입니다. 아주 인기가 좋은 선생님이십니다. 

두번째로는 김강현 원장님의 간략한 인사말씀. 김강현 원장님도 유명하시던데 가까이서 뵈니 마치 연예인을 본듯한 반가움이 있네요. 매번 담당 진료 과장님만 만나다가 다른 선생님들도 뵈니 괜시리 혼자 반갑습니다.

각자의 태명으로 명찰도 준비해주셨습니다. 나무 아빠, 나무 엄마.

우리도 드디어 아빠, 엄마 라는 호칭을 갖게 되었네요. 기념으로 사진 한방!

테이블에는 이렇게 기저귀케익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기저귀를 보니 임신해서 이곳에 참석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감동적입니다. 힘들게 아이를 가지다 보니 별게 다 감동입니다. 이렇게 작은 기저귀를 우리 아이가 곧 태어나서 사용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간식도 준비해주셨습니다. 작지만 아주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과자, 쿠키, 초코렛, 견과류 등과 두유, 쥬스, 그리고 과일까지...! 임산부들이 먹기에 좋은 간식들을 아주 알차게 준비해주셨습니다.

편지 쓰는 시간도 있나봅니다. 윽~~~ 요즘에는 편지 쓸 일이 없어서 웬지 오글거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음을 표현할때는 표현 해야지요!  

이제 기저귀 케익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케익을 다 만들고 나서 꾸밀수 있게 남편이 샤샤샥 오려줍니다.

기저귀를 준비된 봉투에 한장씩 넣어줍니다. 기저귀의 엉덩이 부분이 봉투의 입구에, 허리 부분이 봉투 안쪽으로 들어가게 넣으면 좋다고 합니다. 이유는 동그랗게 말다보면 기저귀가 흐트러지는 것을 조금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저귀를 돌돌돌 말아줍니다. 너무 팽팽하게 말면 기저귀가 많이 필요하므로 적당히 말아줍니다.

오늘은 2단 케익을 만들예정이라 총 26개를 말았니다.

7개를 한묶음으로 만들건데 7개를 한꺼번에 다 고무줄로 묶어주려면 어려우니 일단 기저귀 3개를 고무줄로 묶어줍니다.

그다음 하나씩 더 넣어주면서 7개 묶음을 만들어줍니다. 이것이 기저귀 케익 2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기저귀 케익 1단은 기저귀 7개 묶음을 한번 만들고 거기에 추가로 12개를 더 끼워넣어서 총 기저귀 19개를 만들어줍니다. 두번에 나눠서 하는 이유는 기저귀가 흐트러지지않게 7개를 고무줄로 한번 묶어주고 또 추가로 기저귀를 묶어주기 위함입니다.

다 완성이 되었으면 이번에는 기저귀 사이 빈 공간에 나무젓가락을 끼워줍니다. 케익 1단과 2단을 연결할 예정입니다. 알고보면 간단한 원리인데 누가 먼저 이런 생각을 했는지 참 기발합니다.

이렇게 1단과 2단을 연결해줍니다.

짜잔~ 케익이 완성되었습니다.

 

기저귀 케익이 흔들리지 않게 트레이에 고정을 시켜줘야겠죠? 바닥에 고정하기 위해 양면테이프를 사방팔방으로 붙여줍니다.  

처음에 미리 오려놓은 종이들로 케익을 예쁘게 꾸며줍니다. 리본으로 고무줄 자리도 안보이게 숨겨주고 말이지요.

각자 취향대로 꾸며보라는 이야기에 남편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우리는 아들이니까 리본으로 넥타이를 매주자고 말입니다. 행사 주관하는 업체에서도 이런 아이디어는 처음이라네요.

남편의 번쩍이는 아이디어 덕분에 아이디어 상품으로 물티슈 선물 받았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나오니 참가한 모든 부부들에게 선물이 들은 쇼핑백을 주십니다. 그리고 입장할 때 찍었던 만삭사진 액자를 주십니다. 선물도 선물이지만 액자가 너무 맘에 듭니다. 아름다운 D라인을 기념으로 사진 찍어주셔서 액자를 보고 또 보고 하면서 흐뭇해집니다.

쇼핑백에 들은 선물도 궁금하시죠? 육아에 관한 PARENTING 감성매거진과 엄마를 위한 마스크팩 10장, 그리고 아이를 위한 물티슈와 가재손수건이 들어있습니다.

따로 참가비용이 있는 것도 아닌데, 부부 만삭 사진도 찍고 우리가 만든 기저귀 케익도 집에 가져가고 선물에 간식까지... 정말 명절만큼이나 풍성한 시간이었습니다.

힘든 터널을 지나고 아이를 만날수 있게 된 병원이라 진료 서비스에도 항상 만족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다니는 병원이었는데 행사에 참가해보니 더욱 더 병원에 감사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병원에서 이런 이벤트가 자주 있어서 참석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아서 기회가 많지 않지만요.

이것으로 구로구 오류동 삼성미래여성병원의 부부디라인 파티 포스팅을 마치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하시고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 원하신다면 아낌없이 공감버튼 꾹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