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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맛집, 여행)

[강서구 맛집]돈까스 맛집 가양동 금왕돈까스

간만에 맛집을 포스팅합니다. 금일 포스팅할 집은 역시나 강서구 맛집입니다.

강서구에서 돈까스 맛집으로 유명한데 방송국 근처라 그런지 유명인들도 많이들 왔다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가양동에 위치한 금왕돈까스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금왕돈까스라는 프랜차이즈더군요.

이곳이 너무 유명해서 이곳이 본점인줄 알았더니 성북동에 있는 곳이 본점이라고 합니다.

뭐 본점이면 어떻고 체인이면 어떻습니까. 제 입맛에 좋고 사람들이 좋아하면 그만이겠지요. ^^

 

금왕돈까스는 여튼 생긴지 꽤 오래되었고, 제가 이곳에 발을 디민지도 벌써 15년이 훌쩍 넘어 갑니다.

종종 입맛이 없을 때 이곳에 가서 왕돈까스 하나 먹고나면 배도 부르지만 옛 생각도 나고 맛도 있어서 스트레스가 쫙 풀리는 곳입니다.

이곳 주인분들이 저와 남편의 생각으로는 우리나라 분들이 아니신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서 굉장히 오랫동안 장사를 해 오신 분들이십니다.

거의 한국사람이 다 되셔서 인심도 후하십니다. 강서구 가양동에 오셨다가 꼭 들러보심 좋은 곳입니다.

그럼 사진과 함께 설명을 곁들이도록 하겠습니다.

벌써 15년이 훌쩍 넘은 동안 들락 거리고 있지만 늘 그자리에 있는 금왕돈까스입니다.

돈을 많이 버셨는지 간판도 요즘 트렌드인 소형간판을 하셨네요. 아주 깔끔합니다. 주차는 건물 뒷편으로 하시면 되는데, 약 7~8대 정도 주차 가능합니다. 솔직히 이렇게 리모델링 하기 전에는 정말 우중충 했는데, 그나마 맛이 있었어 이곳에 왔지 웬간해서는 올 수 없는 비주얼이었거든요.

하지만 역시나 대세를 따라주는 이 노력에 박수를 쳐 드립니다. 그럼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호라~~ 역시나 안쪽도 수리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원래는 지금 식사하고 계신 아저씨를 기준으로 벽쪽까지 전부 엉덩이 붙이고 앉아 드시는 좌식형 식탁이었는데, 전부 입식형 테이블로 바꾸셨네요. 안그래도 지금 임신중이라서 쪼그려 앉게 되면 걱정이었는데, 다행히도 이렇게 좋게 바꾸셨네요. 전에 좌식이었을 때에는 바닥의 장판으로 인해서 바깥 간판과 함께 촌스럼 2연타를 날려주셨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입식 테이블로 바꿔주시면서 좀더 세련된 가게로 변신하게 된듯 합니다. 식사 전부터 벌써 흥분 UP입니다. ^^

 

저 위에 홀 사진에 왼쪽 벽에도 잠깐 보였지만 그보단 좀더 왼쪽으로 오면 움푹 들어가 있는 벽 부분이 있는데, 여기는 유명인사들이 이곳에 오셔서 식사를 하신 뒤에 기념 사인을 돈까스 접시에다가 남겨주신 것입니다. 다 통틀면 거의 50개 이상의 사인 접시가 있네요. 그도 그럴 것이 이곳 근처에는 SBS 등촌동 공개홀이 있어서 연예인들이 많이 다니는 경로이고, 가양대교 방면으로 가는 올림픽 대로를 타는 초입에 위치해 있어서 많이들 방문하시는 것 같습니다. 가끔 사람들이 식사 전에 누가 왔다 갔나 보려고 이 사인 접시 근처에 서서 구경하기도 한답니다. ^^ 저는 뭐 15년 전에 이미 끝낸터라

 

메뉴판입니다. 저는 오늘 생선까스를 먹도록 하고 제 남편은 덩치도 덩치니만큼 왕돈까스로 시켰습니다. 전에는 이 메뉴판도 후줄근 했는데, 그나마 깔끔하게 만드셨네요. 노력이 가상합니다. ^^ 메뉴판을 보다가 바로 옆에 에어컨을 보는데 너무 웃겨서 남편과 많이 웃었더랬죠. 혹시 에어컨 온도 표시 액정쪽에 명함 두개를 붙여 놓으신거 보이시나요? 그게 왜 그럴까요? ㅋㅋㅋ 손님들이 온도를 보고 높게 설정했다 싶으면 와서 매번 온도를 18도 가량으로 낮춰서 아예 저렇게 붙여 놓으셨습니다. 어찌 보면 웃긴데, 또 달리 보면 좋은 아이디어인거 같습니다. 사람들의 시원함의 척도를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온도보다 눈으로 보는 온도에 민감한 것을 차단한 효과라 할 수 있겠지요. ^^

요즘 전기 누진제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어쩌겠습니까 힘없는 우리 서민들이 아껴야지요. ㅠ.ㅠ

 

밑반찬인 단무지와 산고추, 그리고 에피타이저 크림스프와 국물입니다. 진짜 옛날 돈까스 같지요? 진짜 맛있습니다. 전에 왔을때 보다 업그레이드 된 것이 원래는 접시에 단무지와 산고추를 덜어서 줬는데, 사람들이 너무 달라고 해서인지 아예 도시락 통에다가 저렇게 스페어로 더 줬습니다. 덕분에 '이모님`~~' 소리 안하고 산고추와 단무지를 더 먹을 수 있었네요. 특히 산고추는 정말 별미 중에 별미입니다. 돈까스가 느끼할 수 있는데, 이 맛을 잡아주기 때문이지요. 그런데다가 여기서 시키는 왕돈까스는 정말 양이 많기 때문에 무진장 느끼할 수 있으므로 산고추는 이럴때 아주 적절히 필요한 IT 아이템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제 본 메뉴인 왕돈까스와 생선까스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 메뉴인 생선까스입니다.

와우~~ 판타스틱 베이베 입니다. 생선까스가 얇지도 않고 두툼하면서 크기가 매우 큽니다. 결국 저는 이날 생선까스를 1/3은 놔두고 오는 비극이 벌어지고 말았지요. 옛날 돈까스 생각나시지요? 밥 조금, 야채 샐러드, 콘 샐러드 등등 정말 옛 생각이 많이 나게 하는 메뉴입니다.

 

다음은 주 메뉴인 왕돈까스 대령입니다.

와~~ 진짜 왕~~입니다요. 정말 큽니다. 접시의 2/3가 다 돈까스로 가득입니다. 남편은 항상 돈까스를 반으로 잘라서 다 썰어놓고 먹는데, 반으로 써니까 웬만한 돈까스집 1인분보다 좀 더 많습니다. 즉, 엄청나게 많다는 얘기인 것이지요. 맛도 좋고, 양도 많고, 고기살도 두툼해서 씹을때 진짜 기분이 좋습니다.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에 가셔서 돈까스 드셔보시면 진짜 만족감을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남편은 돼지같이 이걸 다 먹습니다. 그러곤 제 생선까스도 여러 조각 드셔버리는 돼지 먹방 스킬을 발휘하십니다. ㅠ.ㅠ

정말 이 날은 더위로 짜증났던 마음을 이 생선까스와 돈까스로 달래준 하루인듯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강서구 지나실때 돈까스 생각이 나신다면 가양동에 위치한 금왕돈까스를 찾으세요. 옛날 돈까스의 별미를 느끼실 수 있을실 것이며, 옛 추억도 함께 소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절대 후회 안하는 집이니 꼭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더위와 싸워서 이기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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