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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나의 일상

[제주도 귤 종류]앉은 자리에서 손이 노래지도록 먹게 되는 귤

이번 포스팅은 겨울철이 되면 가장 많이 먹는 과일인 귤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모두가 즐겨먹을 수 있는 귤은 가격도 저렴하고 맛 또한 새콤달콤해서 아주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들 좋아하시는 과일입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원조(?) 귤 말고도 귤에 여러가지 종류가 있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 동서에게 황금향 한상자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름만 보고는 도대체 어떤 종자가 개량된 것인지, 맛은 어떠한지 알기가 어려워서 이참에 한번 지식도 쌓아볼겸 여러 귤 품종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입니다. 이 귤도 제주도에서 직배송 받은 귤인데 확실히 마트에서 산 귤 보다 당도도 높고 훨씬 맛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마트에서 구입하는 귤도 다 제주도에서 올라오는 귤일텐데 희한하게도 제주도에서 직배송으로 받는 귤이랑 마트에서 구입하는 귤이랑 맛 차원이 다릅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이번에는 한라봉입니다. 1970년대에 '청견'과 '밀감'이 교배 되어서 나온 한라봉은 이제는 대부분의 분들이 맛 보신적이 있으실겁니다. 한라봉의 봉긋 솟아 오른 모양이 마치 한라산 같다고 하여 한라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단순하면서도 의미있는 이름이지요?

한라봉은 열매가 크고 과육이 많아 몇조각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입니다. 물론 디저트로 먹었을때 말입니다. ^^ 입안 가득 과즙이 퍼지는 단맛이 강하고 신맛은 거의 없습니다. 혹시 신맛이 났다면 실온에서 숙성 시킨뒤 드시면 훨씬 달콤해집니다. 단 한라봉의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껍질이 두꺼워서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한라봉 다음으로 나온 천혜향입니다. 천혜향은 '오렌지'와 '귤'을 교배시켜서 만든 품종입니다. 천혜향은 향기가 천리를 간다고 해 천혜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하늘이 내린 향기라고도 불리웁니다. 이 천혜향 품종 역시 신맛은 적고 당도와 산도가 높고 향이 좋은 특징이 있습니다. 육질이 아주 부드러워서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듯한 맛입니다.

이번에는 레드향입니다. 귤과 거의 비슷하게 생겼지만 레드향은 이름에서 풍기듯이 일반 귤보다 붉은색을 좀 띄고 있습니다. 레드향은 어떤 교배가 이루어진 품종일까요? 바로 '한라봉'과 '서지향'을 교배시킨 품종입니다. 레드향 역시 당도가 높고 과육이 부드럽습니다. 단 귤에 비해서 껍질이 얇습니다. 하지만 껍질을 벗기는 것도 무난한 편입니다. 다른 교배 품종에 비해 가장 식감이 아삭거리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황금향입니다.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시켜 만든 품종입니다. 이미 한번 교배시킨 한라봉과 천혜향 품종을 한번 더 교배시킨 황금향은 과연 어떤 맛일까요? 너무 교배를 많이 시킨 탓일까요? 생각보다는 당도가 낮습니다. 귤과 오렌지의 중간 맛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특유의 황금향 향기가 있습니다. 과즙은 풍부하고 신맛이 적어 부드러운 귤입니다. 이 황금향도 껍질이 얇아 한번에 까기가 조금 어렵고 조각조각이 나는 껍질 형태로 조~~~금 성격이 안좋아질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아주 간혹 속에 씨앗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몇가지 귤의 종류에 대해 비교하며 포스팅 해보았는데 조금 도움이 되셨나요? 완벽하게 머릿속에 입력이 되지는 않지만 어떻게 교배시켜서 탄생한 귤인지, 맛은 어떠한지 궁금증을 해소하는 정도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옷깃을 여며도 찬바람이 파고드는 겨울 날씨는 썩 반갑지 않지만 귤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겨울이 오는것은 조금 기다려지네요. 올 겨울도 따뜻한 방바닥에 배 깔고 누워 손이 노래지도록 여러가지 품종의 맛있는 귤을 드셔보세요. 비타민 C도 풍부해서 피로도 회복되고 피부미용에도 아주 좋답니다.


이것으로 제주도 귤 품종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내용이라 생각하시고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 원하신다면 아낌없이 공감버튼 꾹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