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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나의 일상

[낙지 연포탕]원기회복에 좋은 낙지와 뜨끈한 국물 캬~~

이번 포스팅은 맑은 육수에 원기회복에 좋은 낙지를 넣어 끓인 낙지연포탕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흔히 연포탕이라고 하면 보통 낙지 맑은 탕 정도를 떠올리는게 일반적인데 도대체 연포탕이 무슨 뜻인가 하여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연포탕이라는 것이 낙지와는 연관이 없더군요. ㅎㅎㅎ

원래 연포탕은 맑은 두부장국을 가르키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연포라는 것이 부드러운 두부를 뜻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왜 연포탕이 낙지탕을 가르키는 말이 되었을까요? 옛날에는 주로 연포탕에 소고기를 넣어 끓여먹었었는데 소고기가 비싸다 보니 해안가에서 쉽게 잡히는 낙지를 소고기 대신 넣고 끓인 낙지 두부장국을 낙지 연포탕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러다 연포탕이 낙지탕이 되어버린 것이지요.  

아무튼 날씨도 쌀쌀하고 낙지는 쓰러진 소도 일으켜 세울만큼 원기회복에 좋다고 하고 만들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고 하니 연포탕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 : 낙지 2마리, 무, 배추, 멸치다시육수, 버섯, 대파, 까나리액젓(없으면 멸치액젓,국간장 등과 호환가능), 홍고추

마트에서 파는 낙지를 한팩 샀습니다. 중국산...!! 게다가 크기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그냥 구입합니다. ㅎㅎㅎ

굵은 소금 한스푼을 넣어 낙지를 빡빡 닦아 줍니다. 빨판에 있는 흙이나 불순물을 빼주기 위함입니다. 낙지 머리를 뒤집으면 내장도 있는데 잘라줍니다. 낙지 과 입도 분리해주고요. 글을 쓰다보니 무시무시합니다. 머리를 뒤집고 눈과 입도 잘라준다니...!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내줍니다. 재료가 없으면 생략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먹다 남은 무. 

알배기 배추. 작은 배추를 말합니다. 보통 2천원 전후로 구입가능합니다.

파릇파릇함을 담당할 대파. 부추나 미나리를 넣어서 드셔도 맛이 있는데 저는 부추나 미나리는 한단 사면 두식구가 먹기에 너무 양이 많아서 대파만 넣기로 했습니다. 대파 한단도 양이 많지만 그래도 대파는 어슷 썰어서 냉동시켜놓고 나중에 국이나 볶음요리에 넣어 먹어도 되니까요.

버섯은 아무종류나 상관없습니다. 그냥 제가 먹고 싶은 버섯으로 샀습니다.

무는 나박썰기로 두어줌 정도 준비해놓습니다.

알배기 배추는 심지를 잘라내고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사진은 알배기 배추 반통인데 1/4통만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빡빡 닦아준 낙지 준비완료.

무가 제일 오래 익혀야 하는 재료이므로 멸치, 다시마 육수에 무를 먼저 넣고 끓여줍니다. 무가 투명한 색으로 변하면 거의 익었다는 뜻입니다.  

그다음 배추와 대파도 넣어줍니다. 여기서부터 남은 재료(배추,대파,버섯,낙지)들은 살짝만 익어도 먹을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대강 순서대로 넣어줍니다.

버섯 2종 셋트도 넣어줬습니다. 저도 양을 잘 못맞춰서 아직 낙지를 넣지도 못했는데 벌써 냄비가 넘쳐납니다. ㅎㅎㅎ

이어서 낙지도 넣어줍니다. 낙지는 거의 뜨거운 물에 담궜다 빼는 정도로만 데쳐줍니다.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져서 맛이 없거든요. 낙지 색깔만 변하면 1-2분 이내에 마무리 해줍니다. 홍고추도 살짝 얹어주니 뭔가 더 맛있어 보입니다.

아차! 간은 까나리액젓 2스푼, 소금 반스푼 정도 했습니다. 기호에 따라 가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낙지 연포탕 완성입니다. 저는 원래 예쁘게 데코레이션 같은거는 못하니까... 그냥 야채와 낙지 골고루 대강 국자로 막 담았습니다. 

재료만 준비되어 있다면 약 15분 정도면 끓일 수 있는 낙지연포탕입니다. 낙지가 들어가니 시원하고 맛있네요. 간단하게 한그릇 끓여서 뜨끈한 국물로 감기도 예방하시고 원기회복하세요^^

 

이것으로 낙지연포탕 만들기 포스팅을 마치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하시고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 원하신다면 아낌없이 공감버튼 꾹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