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 나의 일상

[수육 보쌈]잡내없는 수육 보쌈 만들기

이번 포스팅은 어제 집에서 해 먹은 수육 보쌈 만들기 포스팅입니다.

평소 신랑 고향인 제주도에서 고기를 많이 보내주는지라 이래 저래 여러가지 방법으로 고기를 조리해서 먹는데, 오늘은 깔끔하게 수육으로 가봅니다.

수육도 무수분 수육, 찜 수육이 있는데 오늘은 원초적 방법인 찜수육으로 가보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무수분 수육을 한번 올려보도록 할께요.


일단 수육을 찌는데 들어가는 재료를 시작으로 차근 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재료

 - 고기 : 제주산 오겹살 1.2kg (2근) 집안에 대식가가 많은 관계로 ^^ 부끄부끄...ㅋㅋ

 - 육수 : (큰 냄비에 1/2), 파뿌리 한 움큼, 대파 1단, 고추 2개, 양파 2개, 된장 적당히, 생강 몇개, 마늘 몇개, 진간장 2 큰술, 그리고 잡내의 키포인트...커피 1큰술 ^^


2. 방법

 - 별거 없음. 육수랑 고기를 다 넣고 그냥 위에 나열한 재료 다 때려 넣고 팔팔 끓임.

 - 위에 좌측에 있는 거무죽죽 호피무늬가 물이 썩은게 아니라 커피 한큰술의 흔적이올시다. 대파 꽁지에도 커피가 좀 묻었네요.

 - 고기를 보시면 시뻘겋죠? 핏물 제거 안합니다. 과감하게 그냥 넣고 푹 찝니다.

 - 한 10분 끓이면 어화둥둥 내사랑이 아니라 기름기 둥둥 내 오겹살입니다. 커피물도 거의 육수에 스며들어 위에 호피무늬는 다 없어졌지요. ^^ 지금 상태에서 먹으면 아주 그냥 잡내 팍팍에 기름국 먹는 기분일 듯 합니다. 더 끓여야겠지요? 총 40분의 시간동안 끓였습니다. 아~ 그리고 위에 국물 색깔이 기름 색깔도 있지만 커피와 진간장을 넣어서 그런지 약간 어두운 색이 되었네요.


 - 고기를 한번 꺼내보겠습니다. 막 꺼냈을때 한컷 찍어야하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부랴부랴 썰어 제끼느라 못 찍었네요. 양해 바랍니다. ㅠ.ㅠ

 - 일단 잡냄새가 안납니다. 그리고 썰리는 것을 보면 투박하게 고기끼리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확확 베어나가죠? 잘 삶아졌다는 얘기입니다. 썰리는 느낌도 쫀득하게 썰려 나갑니다. 위에서 찍으니 형광등이 가려져서 약간 어둡게 나왔네요. 그렇담 방법이 있지요. 측면샷 한번 가겠습니다.

 - 어때요? 색깔이 확 나오고, 자세히 보시면 윤기가 흐르지 않습니까? 오겹살의 장점이 기름이 사이 사이에 있어서 살코기만 먹을 때보다 훨씬 부드럽고 식감을 살려주는것 같습니다. 퍽퍽살만 먹을 때보다 훨씬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보시면 뼈도 들어갔는데, 40분 정도 끓여서 그런지 뼈도 잘 씹힙니다. 가끔 너무 딱딱한 뼈가 들어가 있으면 다 골라내서 먹는데 짜증이 나지만 오늘 이 고기의 뼈는 그냥 오돌뼈의 느낌입니다. 접시 세팅 고기 올라갑니다.

 - 어때요? 먹음직 스러운가요? 비계도 맛있는 빛깔을 띠고 반짝이네요. 진짜 맛있겠네요. ^^


그럼 밑 반찬 깔아 보겠습니다.

오겹살 먹는데 뭐 필요하겠습니까? 김치와 야채만 있으면 되겠지요. ^^

 - 고기의 기본 파절이~~ 육수 만들때 대파를 사용하였는데, 한 2~3명 드실거면 대파의 대쪽만 육수에 넣으시고 나머지로 이렇게 파절이를 만들어서 드시면 좋습니다.

 - 인생 뭐 있습니까? 고기 먹는데, 이정도의 야채면 충분하겠지요. 당근, 오이, 풋고추~~ 뭐 여기에다가 된장 콱 발라드시면 뭐 말 안해도 아실겁니다. 안드셔도 되지만 뭐 그럼 후회 잔뜩 하실듯요.

 - 회심의 포기김치를 송송히 썰어서 내놨건만 오늘은 얼갈이김치(어린배추)에 패권을 물려주고 말았습니다. ㅠ.ㅠ 배추김치도 맛있었지만 오늘 얼갈이 김치가 너무 맛나게 익어서리 얼갈이~~승~~~!!!

 - 와우~~ 이제보니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진짜 이쁘게 셋팅이 됐네요. ^^ 얼갈이 김치의 국물 보이시죠? 저의 시댁이 김치가게를 오래 한지라 이런 국물 색깔만 봐도 이게 익었는지 덜 익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국물 빛깔이 적당히 진한거 보니 잘 익은 것 같습니다. 맛요??? 포기김치의 패권을 이 얼갈이김치가 가져왔데도요...^^ 진짜 맛있었습니다.

 - 잠깐 홍보해 보자면 제주도 신제주 우리마트 후문에 위치해 있는 '신제주김치' 입니다. 제주도 사시는 분들은 신제주 김치에서 시켜 보세요. 맛도 좋고 배달도 해 드립니다. ^^ 전화번호는 064-742-9477 입니다. 맛보신 모든 분들이 다 맛있다고 할 정도의 김치입니다. ^^


이상으로 잡내없는 수육 보쌈을 해 먹어 봤는데, 어때요? 여러분들도 맛있으셨나요? 눈으로만 드시지 마시고, 여러분들 집에서도 같이 해 보세요. 조리법 뭐 별거 없잖아요. ^^ 다만 사랑과 정성이 듬뿍 들어가면 더 맛있다는 사실~~~그러고 보면 부부싸움 한 뒤에 요리하면 절대 안되겠지요? ^^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고, 좋은 내용이라 생각하신다면 아낌없이 공감버튼 꾹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