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폴더 첫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첫 여행 포스팅은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증도라는 섬입니다. 요즘 슬로시티라고 하여 각광받고 있고 많은 분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곳에서 선교활동을 하다가 순교하신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 박물관을 가보기 위해 내려왔습니다.
먼저 여행기를 쓰기 전에 증도라는 섬은 2010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냥 섬이었는데, 2010년에 증도대교가 개통되면서 무안의 해제반도까지 육로로 통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배를 안타고도 차를 이용하여 이곳에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준경 전도사 순교 박물관이 있을 정도로 이곳 주민들의 90%가 기독교라고 하네요.
며칠전 아침 6시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이곳을 가는데, 중간에 커피 한잔 하기 위해 휴게소를 들르고 증도까지 도착해 보니 12시가 다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약 6시간 소요.
금강산도 식후경 우선 점심식사를 해볼까 하고 식당을 찾다가 이학식당이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간판은 뭐 그냥 시골에 있는 식당처럼 생겼습니다. 와~~ 저 여관표시는 정말 옛날에 보던 것인데, 요즘은 대부분 모텔로 바뀌어서 저런 간판 보기가 힘들지요. ^^
하지만 간판이 시골틱하다고 해서 밥맛도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음식을 탓할 수 없는 전라도잖습니까. 그래서 들어가 봤습니다.
일단 메뉴판을 먼저 봐볼께요.
와~ 진짜 싸네요. 아마 제 생각에 증도라는 곳이 유명해지기 전에는 이것보다 더 쌌을 것이라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것이 오른 가격이라면 정말 싼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가족은 짱뚱어탕과 낙지비빔밥을 시키기로 했네요.
그렇게 주문을 하고 약 15분 정도 지났을까~~
음....전라도에서 이정도...뭐 별로 놀랍지도 않습니다. 다른 한정식 같은 곳에 가면 저 상위에 다 못 올릴 정도로 많은 찬 수를 자랑하기 때문에 이정도는 뭐 보통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전라도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이 반찬에 반 아니면 1/3 정도만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짱뚱어탕은 제가 생각해 볼때 전라남도에서 많이 하는거 같습니다. 예전에 여수와 순천 그리고 목포까지 갈때마다 이 짱퉁어탕을 메뉴에서 쉽게 보곤 했거든요. 물론 먹어보기도 했구요. ^^
이렇게 나온 식사를 다 먹었습니다. 싹싹 비운 그릇을 보여주면 돼지라고 하실까봐 그냥 안 찍었어요. ^^
식사를 마치고 다같이 소금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요즘 배가 불러오는 저를 케어해 주시느라 많이 피곤한 엄마 사진 한 컷. 초상권을 주장하시는 관계로 얼굴은 스마일~~~
신안군이 워낙에 염전이 많고 소금이 유명하여 이렇게 소금 박물관도 있습니다. 아~ 갑자기 작년에 나왔던 뉴스가 생각이 나네요. 염전 노예...맞습니다. 그 뉴스가 보도된 것이 전라남도 신안군의 섬이었지요. ㅠ.ㅠ
여튼 소금 박물관 안에는 소금관련 그리고 염전 관련 사진과 글들 그리고 채취한 소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따로 사진은 안 찍었네요.
이 박물관 뒤로 펼쳐진 염전 컷을 올려봅니다.
넓긴 넓지요? 죄다 염전밖에 없어서 뭐 그냥 그렇습니다.
여기서는 별 감흥을 얻지 못한 채 드디어 우리가 가고자 하는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 박물관으로 출발 하였습니다.
도착하여 문준경 순교 박물관 전경을 찍어 보았습니다.
안에 들어가 보니 문준경 전도사의 행적과 순교 당시의 모습 등을 초상화, 옛 사진, 순교 당시를 표현한 인형 등이 있었습니다.
음..그 옛날 기독교를 전파하기 위해 이런 순교까지 한다는 것은 정말 독실하지 않은 이상 실천할 수 없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제가 저 당시에 태어나면 이 문준경 전도사님처럼 이런 순교까지 감당해 낼만큼 신앙의 힘이 강했을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곳까지 둘러보니 오후 느지막에 숙소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숙소는 싸게 나온 곳을 인터넷에서 구매한 엘도라도 리조트였고, 인터넷 후기만 좋은터라 좋을지 안 좋을지는...미지수...하지만
증도에 있는 엘도라도 리조트입니다. ^^
엘도라도 리조트 안에 오션클리프 빌라동 입니다.
일단 외형은 깔끔하고 정갈합니다. 약간 기대하게 만드네요. ^^
30평이 조금 안되는 평수임에도 오~~~ 좋습니다. 깔끔해요. 그런데다가 마지막에 바깥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오~굿!!! 풍경이 너무 좋은거 같아서 발길 가는대로 바로 테라스로 나갔습니다. 그랬더니~~~~~!!!!!!!
아~ 좋다~~~ 진짜 이말 밖에 안 나왔습니다. ^^ 바다 냄새도 너무 좋고 가까이 있는 나무 냄새도 너무 좋고~~~정말 피곤한 육신이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진짜 이번 포스팅은 가타부타 말이 필요없네요. 그냥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설명가능하고 우리의 느낌을 같이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오후 늦은 터라 이제 해가져가면서 노을이 이쁠거 같아서 숙소 바깥으로 언능 나가 숙소 근처 전경을 구경하기로 하였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진짜 여행을 다닐때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정말 우리나라에 못 가본곳도 많고 너무 좋은 곳도 많은 것 같습니다.
바다 위로 노을지는 모습을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요.
얼마전까지 더위로 노곤했던 몸과 마음이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시원해짐을 느낍니다.
갑작스럽게 내려 온 1박 2일의 여행이지만 이렇게 계획없이 혹은 느닷없이 다녀오는 여행이 정말 재미있고, 뜻하지 않은 즐거움과 만족감을 주는 듯 합니다.
이것으로 포스팅을 마칩니다. 오늘은 글보다 사진이 많았네요. 뭐 여행이 그렇지요.
좋은 내용이라 생각하신다면 아낌없이 공감버튼 꾹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리뷰(영화, 맛집,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동복 맛집] 회국수 맛집 해녀촌(제주 구좌읍) (0) | 2016.09.16 |
---|---|
[인도요리] 송도 머노까머나 인도요리 전문점 (0) | 2016.09.16 |
[신포 야채 치킨] 학익동 신포 야채 치킨 (0) | 2016.08.31 |
[맛집 탐방]응암동 돈까스-피자돈까스 & 케이준 치킨 샐러드 (1) | 2016.08.29 |
[암살] 처절한 독립항쟁. 친일파를 처단하라 - 영화 암살 (0) | 2016.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