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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나의 일상

[반찬만들기] 초딩 입맛도 먹을 수 있는 가지전

이번 포스팅은 몸에 좋은 보라색 채소, 가지를 가지고 초딩 입맛도 먹을 수 있는 가지 반찬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여러 요리프로그램을 보다보면 가지는 셰프들의 손에 들어가면 아주 맛있어 보이게 변신하는 식재료인것 같습니다. 동양은 물론 서양에서도 말이지요. 그런데 식감이 너무 물컹거리는것 같고 특별한 맛도 잘 모르겠어서 나이가 지긋하신 어른들을 제외하고 젊은 사람들 중에는 좋아하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가지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가지가 갖고 있는 보라색에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이 들어있어서 항암에 효과가 좋은 채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게다가 칼로리도 낮아서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에게도 아주 좋은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도 그 물컹거리는 식감때문에 초딩 입맛까지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가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반찬 중에 하나입니다. 가끔 가지나물이나 가지무침 같은 반찬이 올라올때면 거의 손도 대지 않는 반찬이지요. 아! 유일하게 맛있게 먹었던 가지 요리는 가지 탕수였습니다. 가지 맛을 느끼면서 먹었다기 보다는 그냥 탕수 소스 맛을 느끼며 먹은 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가지 전을 먹어보고는 너무 맛있어서 집에 와서 똑같이 따라해보았습니다. 그럼 같이 가지전을 만들어볼까요?

마트에 가니 가지가 3개를 묶어놓고 1,000원에 팔고 있어서 얼른 하나 집었습니다. 한꺼번에 다 해놓으면 맛이 없으니 일단 한끼 먹을 분량만 하려고 가지 1개를 씻어서 도마 위에 대기 시킵니다.

가지를 먹기 좋게 어슷썰기로 잘라줍니다. 식감을 위해서 너무 얇지 않게, 살짝 두꺼운듯 하게 잘라줍니다.

전을 부쳐 먹을거니까 일단 가지에 밀가루 옷을 입혀야겠지요. 하얀 밀가루로 옷을 입혀주셔도 되고, 아니면 튀김가루, 부침가루 다 가능합니다. 가지 위에 솔솔 뿌려서 옷을 입혀줘도 되지만 그럼 밀가루가 온 주방에 지저분하게 날리는 상황이 벌어지므로 일회용 비닐팩을 준비해서 숟가락 수북히 2스푼 밀가루를 비닐팩에 덜어냅니다.  

그리고 비닐팩 안으로 썰어놓은 가지도 몽땅 넣어줍니다.

Shake it~ Shake it~~ 열심히 비닐팩을 들고 흔들어줍니다. 가지의 앞뒷 면에 밀가루 하얀 옷을 잘 입힐 수 있도록 고루고루 흔들어줍니다.

밀가루만 입혀서 전을 부칠수는 없겠지요? 달걀 물로 노란 꼬까옷도 입혀줘야 합니다. 달걀 2개를 그릇에 준비해서 열심히 달걀을 섞어 풀어줍니다.

달걀물을 풀어준 그릇에 하얀옷을 입고 자태를 뽐내고 있는 가지를 퐁당! 수영시켜줍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어바퀴 두르고 가지 부칠 준비를 합니다. 센불에 하면 가지가 익기도 전해 달걀물이 다 탈 수 있으니 센 불로 열기만 끌어올린 후 가지를 부칠때는 약불로 합니다.  

달걀물 노란 꼬까옷을 입힌 가지를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부쳐줍니다. 달걀을 2개 풀었더니 달걀물이 조금 남았습니다. 달걀 1개는 조금 부족할것 같아 2개를 풀었더니 남네요. 남은 달걀은 가지전을 부친 후 그냥 달걀만 따로 부쳐먹어야겠습니다.   

이제 가지전이 완성 되었습니다. 저도 은근하게 약불로 가지전을 부친다고 부쳤는데도 달걀이 너무 노릇노릇하게 익었습니다. 다음에는 더 내공을 쌓아서 부쳐야겠습니다.

그럼 이 가지전은 과연 어떤 맛일까요? 개인적으로는 호박전과 비슷한 맛 같기도 하고, 눈감고 먹으면 고구마 튀김처럼 포근포근한 식감이 느껴져 아주 맛있습니다. 양념간장으로 간을 해서 요리하셔도 좋고, 달걀물에 소금 한꼬집을 넣어서 간을 맞추셔도 되겠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소금간을 거의 하지 않고 먹는 식단을 추구하므로 아무런 간도 하지 않고 먹었습니다.


이것으로 오늘 가지전 포스팅을 마치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내용이라 생각하시고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 원하신다면 아낌없이 공감버튼 꾹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