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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나의 일상

[송도 한옥마을] 한옥마을 내에 있는 할리스 커피??!!

이번 포스팅은 인천 송도 한옥마을 내에 있는 할리스 커피 전문점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송도에 1박2일 혹은 데이트 코스로 송도에 많이 방문하고 계십니다. 저도 송도 한옥마을에 처음 방문했을 때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요즘도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남편과 바람쐬러 종종 아니 자주 가고 혹은 지인이 놀러 왔을때 대접하러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옥마을이라고 해서 뭔가 대단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주 한옥마을 같은 느낌을 기대하고 오시면 너무 작은 규모에 실망하실수도 있습니다. ^^

이렇게 멋드러지게 송도 한옥마을이라고 우리를 환영해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옥으로 만들어진 음식점 몇군데와 작은 산책로, 그리고 한옥마을 뒷편으로는 송일국씨의 삼둥이 때문에 잘 알려진 센트럴 파크가 펼쳐져 있습니다.

오늘은 식사 대신 한옥마을 안에 있는 할리스 커피 전문점을 방문해보려고 합니다.

한옥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HOLLYS COFFEE 라고 쓰지 않고 '할리스커피' 라고 한글로 간판을 걸어놓은 것 같습니다.

할리스 커피 앞 쪽에는 작은 분수를 마련해두고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와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어서 마치 자연속에 와있는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합니다.  

작은 공원도 있습니다. 주말에는 이 곳이 아이들로 가득찹니다. 이유는 어른들이 커피를 마시는 동안 아이들은 심심하니까 이 공원에서 마음껏 뛰놀기도 하고, 몇가지 전통놀잇감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원반 고리 던지기와 제기차기 같은 것 말입니다. 물론 어른들끼리 방문하신 분들도 옛 추억을 생각하시면서 열심히 전통놀이를 즐기기도 하십니다.   

할리스 커피의 뒷부분입니다. 한옥으로 지어진 카페 뒤로 보이는 현대식 건물이 인상적이지요? 

한옥이 주는 운치가 있어서 그런지 방문할때마다 손님들이 늘 많은 편입니다. 그래도 항상 앉을 자리가 한자리씩은 남아있어서 커피를 못 마시고 오는 적은 없습니다. ^^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테이블이 가득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내부도 한옥 느낌 가득합니다. 한옥 안에서 전통차가 아닌 요즘 세대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를 맛볼수 있다니 참 재미있지요?

메뉴판을 열심히 바라보며 오늘은 어떤 것을 마실까 고민해봅니다. 요즘은 임산부이면서 임신성 당뇨병을 앓고 있기 때문에 마실수 있는 차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도 카페에 왔으니 분위기는 내고 싶고 계속 고민하고 있었더니 주문을 받으시던 여직원분이 추천해주십니다. 본인도 임신했을때 토피 딜라이트를 연하게, 너무 달지 않게 타서 많이 먹었었다며 토피 딜라이트를 주문하면 임산부가 마실 수 있게 만들어 주신다고 합니다. 외모를 봐서는 젊으신 것 같아서 아이가 있을 것 이라고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본인의 경험으로 추천해주시니 무엇을 마셔야 할지 고민만 하고 있던 저는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맛있는 케익들이 저를 부르는 듯 합니다. 하지만 케익도 너무 당이높으니 오늘은 눈물을 머금고 패스. 미안해 맛있는 케익들아..ㅠㅠ

한옥마을 내에 있지만 다른 매장과 다른점은 외부, 내부 인테리어 정도입니다. 나머지 메뉴나 제품들은 동일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아름다운 센트럴 파크 그리고 뒤로 보이는 삼둥이 아파트.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프로그램에 삼둥이가 연일 시청률을 경신하며 출연하고 있을때 웬만한 부동산 정책보다 삼둥이 효과가 더 컸다고 하지요? 아파트 앞의 멋지게 펼쳐진 센트럴 파크도 집값을 높이는 요인 중에 하나이겠지만 송도의 집값을 들썩 들썩하게 했던 것은 삼둥이입니다. 저도 삼둥이 엄청 좋아했는데 아쉽게도 삼둥이를 실제로 본적은 한번도 없네요^^  

쌀쌀한 가을의 스산함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경치를 바라보고만 있어도 참 좋습니다. 잔잔하게 흐르고 있는 호수, 그리고 단풍잎으로 갈아입고 있는 나무들.

짜잔~~ 드디어 주문한 커피가 나왔습니다. 왼쪽은 남편이 즐겨 마시는 카페모카, 그리고 오른쪽은 제가 추천 받은 토피 딜라이트.

가끔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마다 이 사진을 찾아봐야겠습니다. 토피 딜라이트 사진만 봐도 견과류의 고소함과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직원이 덜 달게 만들어주신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요즘 달달한 음식을 너무 멀리하고 살았는지, 제 입에는 여전히 달더군요. 그래도 덕분에(?) 달달한 일탈을 할 수 있어서 즐겁게, 맛있게 마셨습니다.

늘 비슷비슷한 인테리어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 지루하셨던 분들은 인천 송도에 있는 한옥마을을 둘러보시면서 할리스 커피에 가서 커피 한잔 해보시기 바랍니다. 커피 맛은 똑같을지라도 분위기가 완전 다르기 때문에 커피 맛 또한 다르게 느껴진답니다. ^^


이것으로 오늘 포스팅을 마치며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내용이라 생각하시고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 원하신다면 아낌없이 공감버튼 꾹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