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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의 가방]빌로밀로의 PPL효과는 있었을까?

이번 포스팅은 최순실 게이트 중에서 가장 쇼킹한 부분중 하나였던 호스트바 출신 고영태와 최순실 간의 관계였습니다. 둘이 나이차이가 약 20년이 남에도 불구하고 서로 말을 놓고 편하게 지낼 정도였으며 특히 고영태가 운영했던 빌로밀로 가방매장을 박근혜 대통령께 소개하여 대통령 해외 순방시 빌로밀로 가방을 들게 하여 세간의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빌로밀로 가방의 흔히 말하는 PPL 효과가 어느정도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정도의 큰 이슈였나면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핵안보회의에서 독일 메르켈 총리와 악수를 할때도 가방을 들고 있었으며 취임 첫해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만날 때도 가방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국가 정상들간 상호 인사를 할 때 악수나 포옹을 하며 반가움을 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방을 들고 있으므로 상대에 대한 큰 결례로 정상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례가 오히려 큰 이슈를 몰고와 그 가방에 대한 포커스가 집중 되었습니다. 그때 그 가방이 대통령이 중소기업 제품이라도 좋다고 한 고영태가 만든 빌로밀로 가방이었습니다.

그럼 이런 국가 정상의 PPL 효과는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국가 정상의 PPL 중 박근혜 대통령과 비슷하게 가방을 들어서 히트 친 경우를 알아보겠습니다.

바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예인데요, 그가 대통령시 항상 들고 다니던 가방이 바로 현재 엄청 유명한 투미(TUMI) 가방입니다.

투미는 1975년에 찰리 클리퍼드가 설립한 미국의 가방 브랜드로 여행용 트렁크와 비즈니스 백, 백팩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04년 말 미국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투미 가방을 든 모습이 자주 언론에 노출되어 대통령 후보가 항상 들고 다니는 가방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고 이후에는 전 세계 매체들이 이 가방을 오바마 가방, 지도자의 가방, 오바마의 움직이는 사무실 이라는 별명을 붙여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 브래드 피트, 톰 크루즈, 미국 전 국무부 장관 콜린 파월, 스티븐 스필버그, 데이비드 베컴, 카메론 디아즈, 지젤 번천 등 유명인사들이 투미를 애용하면서 더더욱 인기가 좋아졌습니다.


이렇듯 일반 연예인만 들어도 유명해지는 가방인데, 국가 정상이 가방을 들었으니 이것은 국내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로 홍보가 되므로 그 홍보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다시 원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고영태의 빌로밀로는 어떤 조명을 받았을까요?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직후라 대통령의 의상, 메이크업, 악세사리, 소품 등에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들고 있던 가방이 국내 명품 가방 호미가의 제품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조윤선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국내 한 영세업체가 만든 제품이라고 해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 후 박근혜 대통령이 들고 있던 가방은 국가대표 펜싱선수 출신인 고영태가 설립한 빌로밀로가 2012년 출시한 가방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영세 업체의 가방이라도 품질과 디자인이 좋으면 상관없이 가방을 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야기를 철썩 같이 믿고 있던 국민들은 요즘 최순실 게이트 사건이 드러나며 한번 더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바로 빌로밀로 가방을 대통령이 들게 된 배경에는 최순실의 입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호미가 제품의 가방이 아니냐는 논란속에서 호미가 측은 얼핏 보면 헷갈릴 정도로 디자인과 색상이 유사하지만 호미가 제품이 아니라고 부인했었습니다. 그래서 호미가 브랜드도 박근혜 대통령의 가방의 원조 여부와 상관없이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습니다. 호미가 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가방이 아니라고 했지만 이번에는 그 효과를 누려 아예 'VIP 백' 이라는 컨셉을 만들어서 빌로밀로 가방(박근혜 대통령이 들었던 가방)과 똑같이 만들어 홍보하고 판매하기까지 했습니다.

가격은 빌로밀로 가방은 약 100만원 선이었는데 호미가 제품은 'VIP 백' 이라는 이름으로 무려 1,600만원 선으로 말이지요. 이런 마케팅 덕분인지 호미가 브랜드는 이 때를 시점으로 매출이 껑충 뛰었다고 합니다. 정말 대통령의 PPL은 최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빌로밀로의 사장이었던 고영태는 개인적인 생각이건데, 흔히 말하는 영업능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기회에 조금만 노력을 더 했더라면 빌로밀로라는 영세업체가 단숨에 국내산 명품의 반열에 오를수도 있었던 정말 인생의 기회였던 것이지요. 아쉽습니다. (물론 상업적으로 아쉽다는 것이지 이번 사태에 대한 고영태라는 인물이 아쉽다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쪼록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하여 고영태 라는 인물을 집중 조명해 보는데 그 중 일부인 가방과 관련하여 얼마나 최순실 측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이익 추구를 해왔는지 잘 알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최순실 게이트 중 하나인 고영태의 빌로밀로 가방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라며 좋은 내용이라 생각하시고 많은 사람에게 읽히기 원하신다면 아낌없이 공감버튼 꾹 감사합니다.